영화&드라마

[시한부영화]감동적인, 가슴뭉클한 따뜻한이야기 4편

인더가 2021. 1. 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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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동물, 식물 모두에게 탄생이 있다면 죽음도 있습니다. 죽음이 항상 멀리있는것처럼 느껴지지만 때때로 시한부판정을 받아 가까이 온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곧 죽을것이라는걸 알게된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이번포스팅에서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의 삶과 그 주위의 사람들의 삶을 다룬 영화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영화들을 보고나면 죽음에 관하여 생각해 보게 되고 삶에 대한 여러 심오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4가지의 영화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퍼펙트맨(Man of Men)

우선 부담없이 볼 한국영화입니다. 시한부라는 무거운 소재로 영화가 칙칙하고 무거울수 있었는데, 배우 조진웅의 코믹한 연기가 영화의 분위기를 크게 살려줍니다. 아래 소개해드릴 "미비포유"나 "언터쳐블"과 매우 비슷해 리메이크작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많았는데 감독이 아니라고 했네요.

시한부 영화들이 비슷한 소재가 많은게 아무래도 전신마비가 된 부자가 의도를 표현하기 가장 좋아서 그런것 같아요. 부와 명예를 가지면 모든것을 가질것 같지만, 중요한 건강을 잃어 주인공이 갖게 되는 복잡한 마음을 잘 드러낼 수 있는것 같아요. 또한 그와 대비되는 조폭에 빚이 많은 친구를 옆에 두는경우가 대부분인데 반대환경에 놓인 두 사람을 함께있게 해서 더욱 대비시키려고 한것 같습니다.

또한 그 둘을 친구로 만드는 것도 많은 의도를 드러낸다고 봅니다. 서로 가지지 못한 것을 나누며 위로가 되어주고 서로를 이해할수 있게 되는데 꼭 영화를 보며 많은것들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명배우들의 연기로 정말 집중해서 본 영화입니다. 그리고 코믹한 씬도 많아 재미있고 생각보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에요. 흥행은 못했지만 정말 괜찮은 영화이고 다음 영화들을 재밌게 보셨거나 한국영화나 배우를 좋아하신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미비포유(Me Before You)

소설원작으로 역시 부와 명예를 가졌지만 전신마비가 된 주인공입니다. 위에 소개한 "퍼펙트 맨"과 다른점은 주인공들이 만나는 과정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과 이성관계라는 점입니다.(그렇다고 사랑하는 사이라기보단, 모성애를 크게 느낄 수 있는 관계인거같아요)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에밀리아 클라크가 주인공인데 "왕좌의 게임"과는 반대되는 분위기가 느껴져 신기했어요. 이번영화는 전신마비가 된 주인공이 시한부에 걸린것은 아니지만 자살할 시기를 자신이 정했어요.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는게 주인공이 영국의 어느 성에 사는 설정인데 막대한 부를 느낄 수 있고 배경이 특히 아름다워요. 장소가 어딘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꼭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난한 집안의 첫째로 항상 자신보다 집안과 남자친구를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던 도중 돈을 벌기 위해 전신마비인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으로 취직하게 됩니다. 

여주는 전신마비에 걸려 죽고싶어하는 남자를 위로해주고, 불편한 몸을 간병하기보단 상처받은 마음을 간병해줘요. 결국 주인공은 안락사를 선택하지만, 희생만 하며 살아가는 여주인공 루이자에게 자기자신을 먼저 챙기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비슷한 소재지만 의도하는게 다른영화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고 슬프면서도 잔잔한 영화로 마음을 차분하게 달래고 싶을 때 추천하는 영화에요.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I want to eat your pancreas, Let me eat your pancreas)

역시 소설 원작으로, 실사 영화가 나와 인기를 끌었고, 이후 애니매이션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애니매이션은 소설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고 이후 캐릭터가 인쇄된 보틀이나 문구류 등 굿즈들도 많이 나왔어요.

애니매이션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색감들을 정말 잘 살린 영화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시한부지만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소녀를 더욱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게 봄의 색깔을 잘 강조했고 소설에서 "Secret"이라는 카페이름도 애니매이션에선 "Spring"이라고 해 알게모르게 영화를 감상할때 스며들게 한 것 같아요.

이번 영화 역시 시한부 소녀의 밝은 성격과 유일하게 소녀가 시한부라는 비밀을 알게된 소년의 어두운 성격을 대조한것 같습니다. 또 시한부라는 사실을 몰라도 소녀를 아끼는 단짝친구의 적극적이고 거침없는 성격도 도드라졌어요. 애니매이션 특유의 과장된 행동으로 밝은 성격, 어두운 성격 모두 잘 표현했습니다.

실사화 영화에서는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배우의 표정이나 연기로 성격을 잘 표현했어요. 어린 나이에 시한부 판정을 받아 안타까웠는데, 해보고싶은게 많다며 이것저것 경험해보려 하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는 걸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리고 결국 소년에게 무섭다며 솔직하게 말하는게 너무 슬펐습니다. 정말 잘 만든 일본 명작 작품입니다.


언터쳐블:1%의 우정(Untouchable)

위에 소개한 "퍼펙트 맨"과 매우 유사한 설정으로 프랑스에서 제작된 실화영화입니다. 주인공 필립은 실제로 귀족에 경제력은 상위1%에 속했다고 해요. 개봉한지 10년이 다되가는 영화지만 지금봐도 어색하지않은 명작영화입니다.

비록 만남은 순조롭지 않았지만, (어쩔수없이)서로의 숨김없는 모습을 나누고 급속도로 친해집니다. "퍼펙트 맨"처럼 전신마비가 된 필립은 거침없고 단순하게 사는 친구를 따라 즐거운 일상을 보내며 우울에서 빠져나옵니다.

 

또한 하위1%의 드리스는 필립과 지내며 돈이 없어 하지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고 품위를 유지하는 귀족들 사이에서도 스스럼없이 하고싶은대로 행동하는데 필립은 그모습을 보고 오히려 즐거워하죠. 눈치만 보고 복잡하게 해야하는 상류사회에 질려 단순하게 사는 드리스의 행동에 매력을 느껴 오래오래 친한 친구로 남게됩니다.


죽음을 앞둔 여러 주인공들을 살펴봤습니다. 위의 4가지 영화를 제작한 국가가 다 다른것만 봐도 돈과 명예, 죽음, 전신마비 같은 소재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고민해볼만한 소재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깊게 할수 있게 해주는 영화들이 인생에 있어 나아갈 방향을 잘 잡아 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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